[넷플릭스]오징어게임 시즌1- 뜯어보기2

2021. 11. 15. 14:03리뷰해/드라마리뷰

 

배우열전



이 작품은 그야말로 배우열전이 아니었나 싶다. 주연부터 조연,까메오,목소리만 등장했던 성우까지도 모두가 주인공같우 작품이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주연중의 주연은 당연히 이정재. 아마도 시즌2에 재등장하는 게 확실한 배우는 이정재밖에 없을 것이다. 다 죽었으니... 시나리오를 얼마나 기가 막히게 만들어서 마치 최근 드라마 펜트하우스처럼 죽었던 인물들이 다시 살아나는 마법을 부릴지도 모르겠지만 여하튼 이정재는 무조건 시즌2 확정인물이다.

 

이정재

 

그동안의 잘생김과 멋짐을 버리고 찌질하고 초라한 오징어게임 456번 '성기훈'으로 연기변신에 대성공!!

드라마를 보는 내내 이정재의 원래 모습이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캐릭터와 하나가 된 듯 하였다. 그렇다고 못 생겨졌다는 게 아니다. 문득 문득 보이는 얼굴의 그 기본기는 연기로는 커버가 안되는 불가항력의 부분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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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같은 사람 맞아??

저 모자는 정말 신의 한 수인 듯.

머리에 다 들어가지도 않아 얹어 놓은 듯한 어수룩한 비쥬얼로 '성기훈'을 더 '성기훈' 답게 만든 아이템인거 같다.

마지막에 한 번 더 쇼킹한 모습으로 변신한다. 과감하고 매우 저렴해 보이는 것이 정말 부조화다. 그래서 더 슬퍼보이기도 하고. 왜 빨간색인가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다. 일종의 시즌2에 대한 복선이라는 것이다. 빨가색의 지배자계급으로 등장하던가 아니면 구원자로 등장했던가. 과연 그 추측이 맞을지 궁금하다.

 

 

 

박해수

 

 

서울대출신의 브레인이면서 최고의 빌런 '상우'역할의 박해수 배우다.

처음부터 악함을 드러낸 덕수(허성태)보다도 반전 악역인 일남(오영수)보다도 이 드리마 빌런 중에 최고라고 하는 이유는 성기훈(이정재)과 어린시절부터 친하게 지낸 동네 동생이기 때문일 것이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치열하게 싸웠던 인물이기에 비중적인 면에서 이정재와 투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정호연

 

새터민 출신의 소매치기로 보육원에 남겨진 동생과 북에 있는 부모님을 탈북시켜 함께 살고픈 강한 가족애로 삶의 의지를 가지고 있는 '강새볔'역의 정호연 배우. 2013년 도전 슈퍼모델코리아 시즌4에서 3위를 차지하며 모델로서도 인정받고 주목받았던 인물이고 배우 이동휘와는 2016년에 열애를 인정한 연예인 장수커플이기도 하다. 그래서 정호연이라는 이름보다 이동휘여친으로 더 알려지기도 했었다. 그랬던 그녀가 이렇게 연기자로 주목을 받을 줄이야. 이 작품은 그녀를 모델도 누구의 여친도 아닌 배우로 만들어주었다. 이 작품의 여주인공으로 이제는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오영수

 

어느 작품에선가 본 적이 있는 그저 그런 할아버지배우였던 '오영수' 이 작품이 아니었으면 배우로서의 이름보다 그냥 할아버지 배우로 남았을 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 가장 큰 반전의 인물인 '일남'이 역할로 많은 사람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심지어 '깐부'라는 단어까지도 화제에 올리며 깐부치킨이라는 회사로부터 CF 제의까지 받았지만 작품속의 일남이 캐릭터가 변질될 것을 우려해 당당히 거절함으로써 돈을 쫓지 않는 확고하고 소신있는 모습으로 오히려 더 호평을 받고있는 멋진 노장의 배우 이다.

 

 

 

허성태

 

 

악역전문 '허성태' 범죄도시의 독사역도 강렬했다. 그러나 이번엔 좀더 독해진 느낌이다. 목에서부터 얼굴까지 이어지는 타투며 헤어스타일 그리고 몸집도 20kg까지 키웠다고 하니 일단 외모부터 나쁜 놈 '장덕수'다. 극중에서 시종일관 나쁜 놈이었고 실제로도 뼛속까지 나쁜 놈 같은데 완전 반전매력의 소유자다. 최근 전지적참견시점에서 직접도시락을 싸고 반려묘와 매니저 아들앞에서 한없이 따뜻한 인간미를 보여줬다. 2011년 35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sbs기적의 오디션을 통해 데뷔한 그는 연봉7000만원의 대기업직장을 포기하고 연기자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던 그는 이번 작품의 흥행과 더불어 탄탄대로만 걸으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김주령

 

김주령 배우는 미스 춘향 출신으로 연극부터 영화,드라마까지 다양한 필모를 가지고 있다. '극락도 살인사건'에서 귀신역할, '미스터선샤인'에서는 엄귀비 역할, '바람과 구름과 비'에서는 주모 역할, 황동혁감독과 인연이 있는 '도가니'의 윤자애 역할, 그리고 간호사, 의사, 변호사, 기자, 엄마 등 직업불문 비중불문하고 출연했던 배우였다. 그 중 오징어게임의 한미녀는 압도적으로 쎈캐릭터 인 듯하다. 산전수전 다 겪고 살기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쎈여자 '한미녀'. 워낙 캐릭터가 강하고 덕수(허성태)와의 19금 장면까지 있어 어지간한 배우는 소화하지 못 했을 것같다. 앞으로 어떤 작품에 어떤 모습으로 등장 할 지 더 궁금해지는 이유다.

 

 

 

 

 

 

 

위하준

 

사라진 형을 찾기위해 형사 본능 십분 살려 오징어게임의 실체를 찾기위해 홀로 외로이 열일한 '준호'역의 위하준 배우. 실제로도 혼자 연기하는 부담감 고독감이 컸다고 한다. 프론트맨에게 쫓기다 절벽에서 떨어지지만 왠지 시즌2에서 재등장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이유미

 

극중 유일하게 삶의 목표나 의지가 없었던 인물 '지영'역할의 이유미 배우. 구슬치기 전 새벽(정호연)과 대화 씬 그리고 어차피 삶의 의지도 이유도 없기에 마지막에 자기의 온전한 과거와 속내를 들어준 새벽에게 기꺼이 목숨을 양보하는 장면이 여운이 많이 남는다. 이유미는 2009년에 데뷔하여 꾸준히 성장해왔다. 최근 '인질'에서 1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황정민과 함께 감금된 '반소연'으로 캐스팅될 정도로 충무로에서 연기실력으로 인정받고 있었는데 대중의 인기까지 얹었으 앞으로 얼마나 더 성장할지 기대된다.

 

 

 

 

 

아누팜 트리파티

 

파키스탄 노동자 '알리'역을 맡은 배우 아누팜트리파티는 사실은 인도 출신이다. 발리우드라고 불릴정도로 영화산업이 강세인 인도에서도 오징어게임이 1위를 차지하게 된데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한국생활 11년차로 한예종 국가장학생출신이다. 원래 알리역은 무궁화게임에서 성기훈(이정재)를 한 손으로 미동없이 들 수 있을 정도라고 좀더 건장한 배우를 캐스팅하려고 했으나 연기를 너무 잘했기 때문에 캐승팅되었다고 한다.

 

 

 

 

 

이병헌

 

'프론트맨'의 가면 뒤 목소리만으로도 존재감 충분했다. 이 작품에 이병헌이 나올 줄이야. 시즌1은 까메오출연이었으나 시즌2 시즌3는 주인공으로 등장하지 않을까 기대된다. 어떻게 프론트맨이 되었는지만 다뤄도 한 시즌 될 듯하다.

 

 

 

 

공유

 

이름도 없다. '딱지맨'

그러나 어찌보면 오징어게임은 공유로 시작해서 공유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듯하다. 평범한 외모의 딱지맨이 초대하는 게임이 아니고 훤칠하고 잘생긴 공유가 딱지맨이기에 진중하고 섬뜩하다. 그냥 지인찬스 까메오가 아닌 계산된 캐승팅인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