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동지(冬至)

2021. 12. 22. 15:23나눔해/생활정보

오늘은 동지(冬至)

헬스조선

동지는 24절후의 스물두 번째 절기. 일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동지를 흔히 아세(亞歲) 또는 작은설이라 하였다. 태양의 부활이라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어서 설 다음가는 작은설로 대접 하는 것이다.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살 더 먹는다.”라는 말처럼 동지첨치(冬至添齒)의 풍속으로 전하고 있다. 팥죽은 찹쌀로 경단을 빚은 다음 팥을 고아 만든 죽에 넣고 끓인 것이다. 이때 경단은 새알만한 크기로 만들기 때문에 ‘새알심’이라고 부른다. 새알심은 먹는 사람의 나이만큼 팥죽에 넣어 먹기도 한다. 이날 쑤어먹는 팥죽은 ‘동지팥죽’이라고 부른다.

비타민 B·단백질 풍부한 팥

팥의 주성분은 탄수화물 68%, 단백질 20% 내외로, 항당뇨와 항산화활성이 뛰어나 성인병 예방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졌다. 탄수화물 중 34%는 전분이라 식후 포만감이 크고, 팥 100g당 식이섬유는 12.2g으로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

팥은 비타민B와 단백질이 풍부해 균형잡힌 식단관리가 필요한 이들에게도 유용하다. 비타민B는 탄수화물의 소화흡수, 피로감 개선, 기억력 감퇴 예방에 도움을 준다. 특히 팥은 곡류 중 가장 많은 비타민 B1을 함유하고 있다. 팥 100g에는 0.54mg의 비타민 B1이 들어 있다.

또한 팥은 우유보다 단백질이 6배, 철분이 117배, 니아신(비타민 B3)은 23배가 많아 단백질 보충이 중요한 성장기 어린이, 노인 등의 건강에 도움을 준다. 최근에는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신장 위장이 약하면 주의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한 팥이지만, 신장과 위장이 약한 편이라면 섭취를 자제하는 게 좋다. 팥에 들어 있는 사포닌 성분은 이뇨작용과 기포성이 있어, 삶으면 장을 자극한다.

팥의 칼륨 성분은 나트륨이 체외로 잘 배출되도록 도와 붓기 제거에 효과적이지만, 칼륨 배설이 어려운 신장질환자에게는 독이 될 수 있다.